요한복음 시리즈 24- 영광을 받으심 (요13:21-32)
1. 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시는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복음 전파와 가르침과 치유 사역 등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 드렸지만(마4:23), 예수님의 제일의 최고의 사명은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었으며 그 최고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제일 큰 영광으로 받으셨습니다(요13:31). 기차는 사람을 태우든지 물건을 싣든지 해서 철로 위를 달리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칸을 뚝 떼어내서 커피숍으로 리모델링 한다면 나름대로 독특한 커피숍이 될 수도 있지만, 기차는 만들어진 목적대로 선로 위를 달릴 때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면서 이러저러한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지만 제일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영광이 될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듯이 우리에게도 내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막8:34). 십자가는 험하고 거칠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이 십자가를 질 때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사나 죽으나 목회할 때 첫 번째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목사로, 선교사로, 교사로, 직장인 등으로 각자에게 주신 자신들만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발견하고 감당하는 것은 축복된 일입니다.
3.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편하게 사는 선지자도 많았지만, 그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첫 번째 사명인 복음을 전하면 전할수록 돌아오는 것은 치욕과 모욕이었습니다. 그는 선지자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그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고, 그 사명이 골수에 사무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다시 제1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렘20:9).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내가 맡은 이 십자가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되지’하고 돌아섰다가도 내 중심이 불붙는 것 같은 심정으로 다시 돌아와 감당하곤 합니다. 그것은 주님이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땀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받으신 영광을 우리에게 다시 되돌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요13:32). 예수님이 십자가로 영광을 돌리셨을 때 하나님은 그 십자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부활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흘린 땀, 수고, 눈물, 아무리 그것이 거친 십자가일지라도 그것보다 더 값진 영광의 면류관과 맞바꾸어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죽으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얻으라고 주시는 생명의 다리입니다. 나에게 주신 첫 번째 제일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주께 영광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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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주세요.
나눔2> 나에게 주어진 예수님의 십자가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3> 예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잊었다 다시 회복한 적이 있나요?
나눔4> 하나님께서 예수 믿는 성도에게 주신 제1의 사명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