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시리즈 2 - 시몬 베드로 (요한복음1:35-42)

1.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고 말했을 때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즉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세례요한의 사역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로 간 두 제자는 사도 요한과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진정 메시야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그의 형제들에게 전했습니다. 곧이어 시몬 베드로가 안드레의 손에 이끌려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인생은 놀랍게 바뀌었습니다.

2.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안드레는 베드로처럼 유명하지 않았지만 베드로가 예수님을 믿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었습니다. 안드레는 소개의 전문가였습니다. 안드레가 소개한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를 남긴 오병이어의 소년입니다. 만약 안드레가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다면 도시락 한 개를 가진 소년을 주님께 소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드레는 모든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다 안될 때는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의탁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이미 많은 무리를 먹이실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계획은 안드레처럼 ‘믿음’으로 반응하는 사람에게만 열립니다.

3. 안드레가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왔을 때, 예수님은 이미 시몬의 이름을 알고 계셨고, 그의 이름을 믿음의 반석이라는 의미를 가진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름을 바꾸어 주신다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반석같은 믿음으로 만드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과 기대감이 그 이름 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식이 한 명도 없었던 ‘아브람’을 열방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아브라함’으로 바꾸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이 그 이름 속에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베드로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실수와 혈기도 많았고 심지어 비겁하기까지 했습니다. 비범함보다는 평범함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평범하다 못해 평범 이하인 시몬을 베드로라고 불러주셨습니다.

4. 이것은 베드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던 그 어느 날 우리의 이름을 바꿔주셨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 주시면서 장차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드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믿음이 한없이 부족했던 시몬에게 베드로라고 불러주시면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시고 그렇게 만들어 가셨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완성품이 아닐 때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주님께서 나를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는 언제 예수 믿었던지 상관없이 매일 매일 주님의 백성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빌립보서1장6절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은 사람을 볼 때 오늘의 그 모습만을 보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보고 평가하십니다. 결국 베드로는 삼천명 앞에 설교했을 때 그들이 다 돌아오는 영적 감화력을 가진 반석같은 베드로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5. 혹시 주변에 도무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분들 안에서 하나님은 지금도 그들을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베드로처럼 실수하고 또 실수해도 주님은 또 용서해 주시고 또 용서해 주시면서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의 날이 이를 때까지 우리를 믿음의 완성품으로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그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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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2> 나는 최근 누구에게 예수님을 소개했나요?

나눔3> 예수님께서 시몬의 이름을 베드로로 바꿔주신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4>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그 이름대로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