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시리즈 12, 그의 음성 (요한복음10:1-6)
우리는 예수님을 10년, 20년 믿어 오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면서도 그의 음성을 들어도 그냥 지나쳐 버릴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나만의 방식대로 들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0장 3절과 4절에 예수님께서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나는 목자이고, 너희들이 양이라면 나의 음성을 들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음성에 익숙하신가요?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몇 가지로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우주 만물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일반 계시, 혹은 자연계시라고 부르며, 자연을 통해서 하늘의 소리가 끊임없이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자연계시는 마치 소리 없는 설교와 같습니다. 성경은 세상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목소리가 되어 우리에게 얘기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멈추어 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멈추어 선다는 것은 분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주함이 쌓이면 그것에 중독이 되어갑니다. 분주함을 끊어야 중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멈추어 선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주님 앞에 멈추어 설 때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때로는 새소리가 힘내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2. 예수님 자체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우리는 원죄를 가지고 죄의 울타리에 갇혀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목자가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내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나의 이름을 불러 주셨기 때문에 이 예배의 자리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에 계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기도 하십니다.
3. 성경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지금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천하에 좋은 얘기를 다 해준다 해도 성경과 다르면 틀린 것입니다. 우리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부인할 수 없는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해도 성경에서 아니라고 말씀하신다면 이것은 틀린 것입니다. 전세계 75억 인구중에 70억이 마음을 모아서 구원은 여기저기에 있다고 하는 종교 다원주의를 주장해도 그것은 성경에 맞지 않기에 틀린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에 보면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게 행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는 한 번도 말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성경을 펴서 읽어야 합니다.
4. 주님은 침묵으로도 말씀하십니다.
침묵은 천 개의 언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때는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에 비로소 그의 음성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내의 부재가, 혹은 자녀의 부재가 오히려 그들의 존재감을 더 크게 느껴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온 천지 만물을 통해 얘기하신다고 하시지만 아무리 귀를 열어봐도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말씀해 오신 것을 묵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지나간 하나님의 모든 말씀들을 다시 되새기게 되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침묵하는 것 같이 느껴져도 주님이 하신 말씀을 묵상할 때 어느 순간 하나님의 말씀이 내 영혼에 닿아서 소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몇 해째 주의 음성이 들려오지 않는다고 하여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침묵은 깊은 나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시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이제 곧 끝나가는 분들도 계시고, 이제 곧 끝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고 우리는 그의 양무리입니다. 아무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삶의 여정 속에서도 내가 주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며 지킬 때 주님은 어떤 시험 속에서도 나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내가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면 하나님이 나를 지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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