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속회나눔지 (6월12일 주일 설교, 요한복음 시리즈 33-- 네 칼을 칼집에 꽂으라, 요한복음18:8-11)2022-06-12 23:20
카테고리속회
작성자 Level 1
첨부파일220612 칼을 칼집에 꽂으라 (요188-11).pdf (75.2KB)

요한복음 시리즈 33 - 칼을 칼집에 꽂으라! (요한복음 18;8-11)

  겟세마네 동산에 제자들과 함께 있는 예수님을 잡으러 수백 명의 군인이 동원되었고 그들 중에 말고라는 대제사장의 종이 앞줄에 서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지키고 싶었던 베드로는 의협심을 발휘하여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빼내어 예수님을 잡으러 온 말고의 귀를 단번에 잘라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베드로의 행동을 칭찬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말고의 귀를 다시 붙여 회복시켜 주신 후에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왜 칼을 다시 칼집에 꽂아야 할까요?

1. 예수님이 우리의 칼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의 칼이 되어주겠으니 너는 칼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내가 너를 지켜줄 것이니 원수 갚는 일을 나에게 맡기라는 것입니다(12;19). 예수를 믿는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칼을 칼집에 다시 꽂는 성도들을 보면 참으로 감동이 됩니다. 지금도 칼의 손잡이를 붙잡고는 칼을 뺄까 넣을까 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우리는 부지불식중에 칼집을 벗어난 칼로 크고 작은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아프게 했던 마음의 칼, 자녀에게 쏟아내었던 욕심의 칼, 그리고 일터에서 혹은 교회 안에서 쏟아 놓았던 원망의 칼을 다시 칼집에 꽂고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사울 왕은 다윗 왕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녔지만, 다윗은 그러한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칼은 언제나 칼집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칼이 되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2. 그 칼이 결국 자기 자신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내 원수를 치기 위해 칼을 한두 번 휘두르다 보면 그 칼은 부메랑이 되어 내 영혼을 치게 됩니다(26:52). 예수님은 제자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보호하고 싶어 하셨습니다(18:9). 그래서 예수님은 말고의 귀를 다시 회복시키시므로 군인들의 분노를 잠재우셨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열두제자들은 군인들의 칼에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사명은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후에 베드로는 그가 십자가에 죽을 때까지 칼을 휘두르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순간순간 칼집을 만지며 뺄까 말까를 고민할 때 그 칼을 빼지 말고 그대로 칼집에 놓아두십시오. 그리고 용서하십시오. 용서라는 단어에는 놓아주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용서는 영어로 ‘Forgiveness’입니다. 누구를 향하여(for) 주다(give) 는 뜻입니다. 용서는 원수를 내 마음에서 놓아 하나님의 손에 드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붙잡고 있던 사람들을 마음에서 놓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3. 하나님의 나라는 칼로 세워지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말고의 귀를 칼로 쳤던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칭찬하셨다면 베드로는 그 후로 모든 것을 칼로 해결하려는 칼의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명의 사람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칼로 확장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워가는 나라입니다. 칼의 사람이 되지 말고 십자가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렇다면 우리가 서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칼이 아니라 십자가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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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2> 내가 칼을 다시 꽂고 용서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나눔3> 말씀에 순종하여 칼을 칼집에 다시 꽂은 경험이 있나요? 그 결과가 어땠는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4>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칼 대신 무엇을 손에 들어야 하는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