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요한복음 21:15-18)
1. 예수님은 주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질문이 논리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맡기고 싶은 양을 베드로에게 부탁하기 때문에 ‘내 양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셔야 할 것 같은데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대화의 핵심은 우리가 어떤 일이나 직분을 맡고 있던지 그 일을 하기 전에 주님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사랑해야 하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게 맡기신 학생이나 속회원도 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나에게 맡겨진 일들도 감당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역의 힘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에서 흘러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사역을 하여도 주님을 사랑해서 하는 일이라면 행복하게 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주님을 사랑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면 시간이 갈수록 기쁨이 사라지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큰 재능과 실력이 없어도, 주님을 사랑하면 지속적이고 겸손하게 맡겨주신 일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역의 동력은 내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날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2. 내가 하고 싶은 사역이 아니라 맡겨진 사역을 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세상은 ‘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성경은 예수님의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고 합니다. 즉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선택하라는 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놀이’라고 하며,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을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내게 맡겨주신 일을 하는 사람은 ‘사명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명령하십니다. 베드로는 좋은 양을 고를 자유가 없습니다. 어떤 스타일의 양이든 예수님이 맡기셨기에 맡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꾼의 자세입니다. ‘취미’는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하다가 싫증이 나면 바꿀 수 있어도, ‘사명’은 주님이 명령하셨기에 때로는 포기하고 싶어도 끝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3. 최고가 아니라도 최선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의 뜻은 ’네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일등으로 나를 사랑하느냐‘가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가장 우선으로 사랑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질문은 나에게 주어진 어떤 것보다 예수님을 가장 먼저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일과 사람들보다 먼저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더욱 큰 기쁨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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