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예배자 (사무엘하 6:12-15)
1. 다윗은 그의 인생 가운데 춤추고 싶은 날이 많지 않을 정도로 오랜 고통의 세월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가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오는 날에 다윗은 기뻐 춤을 춥니다. 이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기에 단순히 법궤가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오고 계시는 겁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가 되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에 모시면서 내가 이 나라의 왕이 아니라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이 우리 나라를 통치하시고 지켜주심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무엇을 하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한 것이 법궤를 모셔오는 것이었고, 그 법궤를 맨 레위지파 사람들이 한발 한발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마다 다윗은 힘을 다해 감격적으로 기뻐 춤을 춥니다(6:13-14).
2. 다윗은 왕의 옷이 아니라 ‘베 에봇’이라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6:14). ‘베 에봇’이라는 옷은 평민들, 심지어 천한 사람도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베 에봇’은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예배자의 옷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 사회에서 입혀주는 명예와 권세의 성공의 옷을 벗고 예배자의 옷을 입고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설 때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다윗이 춤출 때 옷이 벗겨져 창피한 장면이 노출되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추며 법궤를 맞이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높이는 최고의 예배자입니다. 다윗의 낮아지는 모습을 보고 백성들은 감동하여 함께 예배자로 선 것처럼 우리도 기뻐 춤추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다윗이 빼앗겨 버렸던 법궤가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들어왔을 때 천막 하나를 쳤습니다. 그것을 다윗의 장막이라고 부릅니다. 그 장막을 치고 그 안에 법궤를 안치시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레위 사람들을 불러 그곳에서 예배하게 합니다. ‘다윗이 장막’에서 밤낮으로 예배가 드려지는 것을 먼 곳에 있는 백성들은 순례자가 되어 다윗의 장막에서 예배를 드리고자 여러달 동안 걸어오기도 합니다(시21:1). 다윗은 이런 예배를 꿈꿨습니다. 온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밤에 와도 괜찮습니다. 낮에도 괜찮습니다. 너희 마음을 쏟아 놓으라는 겁니다.
4. 하나님은 모든 민족과 모든 백성이 흰 옷입고 하나님께 찬양 예배를 드리는 다윗의 장막을 잊을 수가 없으며 다시 보고 싶다고 말씀합니다(행전15:16-17). 오늘날 다윗의 장막은 어디에 있을까요? 춤추며 예배하는 그곳이 다윗의 장막이 되는 것입니다. 체면과 형식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 앞에 춤추는 동안에 하나님은 다스려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기쁨의 춤을 추는 예배자가 되며 그때마다 우리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에배로 나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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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2>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며 예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3> 전심으로 찬양하는 것은 어떤 찬양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고 나누어 보세요.
나눔4> 춤을 비롯해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표현하는 방법에 또 무엇이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을 한 곡 골라 속회원들과 함께 찬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