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속회 나눔지 (8월13일 주일 설교, 나의 기뻐하는 뜻, 이사야 55:1-13)2023-08-18 09:01
카테고리속회
작성자 Level 10

나의 기뻐하는 뜻 (이사야 551~13)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정복당한 결정적인 요인은 전술 전략의 실패나, 군사력의 약함 때문이 아닌 그동안 남 유다를 보호해주시던 하나님께서 그 보호의 손길을 거두셨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남 유다의 망함을 허용하신 데는 저들이 예배를 소홀히 하거나, 잘 못 드려서가 아닌 남 유다 백성들의 예배와 삶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 유다 백성들은 예배를 규칙적으로 빠짐없이 드리면서도 막상 성전을 떠나 삶으로 돌아가서는 우상을 섬기고 불법과 불의를 행했습니다. 그것은 남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우습게 여긴 까닭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나라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라는 고난을 통해 남 유다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 지혜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값비싼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남 유다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은혜는 하나님께서 직접 대가를 지불하신 값비싼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시는 모든 은혜, 즉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뿐 아니라 호흡과 생명까지 모든 게 귀하고 값지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남 유다 백성들이 우상숭배와 불순종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고난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계획과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그 분의 뜻과 계획은 나라의 멸망과 포로 생활 같은 재앙이 아닌 평안입니다.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아 그들의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며 나아가 그들의 땅도 복을 받아 가시나무와 찔레 대신 먹음직스럽고 영양가 있는 과실수가 풍성해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요 뜻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때부터 모세를 비롯한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계획과 뜻이 평안임을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그러나 정작 남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들의 외침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형식적인 예배와 불순종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그들에게 주신 기회를 모두 놓쳐버리자, 하나님께서 최후의 카드로 재앙을 내리신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악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뜻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결국 남 유다 백성들은 나라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평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남 유다 백성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마다 진정한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서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귀한지를 예배 때마다 깨닫고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삶의 현장에서도 순종을 열매를 맺으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인 평안을 누리며 사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2> 하나님의 값비싼 은혜를 가벼이 여겼던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세요.

나눔3> 나의 예배생활을 점검하며 삶의 현장에서도 예배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4> 하나님은 내 신앙의 어떤 부분을 다시 회복하길 바라고 계실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