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7일 주일말씀 속회나눔지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누가복음 12장 13-21절)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부자는 풍년으로 많은 수확을 얻게 되자 자신의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지어 쌓아두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영혼을 향해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외칩니다. 우리말 ‘평안히 쉬다’로 번역된 헬라어 ‘아나파우오’는 ‘일하는 중에 휴식을 주다, 소생시키다, 안식을 얻다’로 비유 속 부자의 재물이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의 흘린 땀과 수고의 결과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비유 속 부자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었기에 그를 ‘어리석은 자’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육체의 죽음 이후에 우리의 영을 천국과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계시며 머리털까지 세시는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구하지 않아도 그의 백성들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의지하는 성도는 이 땅에서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유 속 부자는 하나님보다 세상의 재물을 더 사랑하며 신뢰했습니다. 그래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재물을 모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재물은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지 못했기에 하나님은 그를 어리석은 자라 평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비결은 모든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늘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금은보화가 가득한 창고를 수십 개, 수억 개를 가졌더라도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꽝입니다. 세상의 금은보화가 우리의 생명을 대신하거나, 우리에게 영생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오직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 안에만 있으며, 예수님 안에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능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 안에만 탐심을 이기는 승리가 있습니다. 두 번째 비결은 하나님께 부유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요하다는 말은 내 것을 궁핍한 자, 가난한 자, 배고픈 자에게 나눠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소유를 다른 이에게 나누고 베풀 때 하늘의 보물이 차곡차곡 쌓이는 줄로 믿습니다. 세상의 재물은 그것 자체로 우리에게 영적인 유익이 없지만, 그것을 누군가에게 흘려보낼 때 하늘의 보물로 전환되어 하나님 나라에 쌓이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부지런히 세월을 아끼며,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땀 흘려 수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세상의 재물이 내 인생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이 믿음으로 이웃에게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여 하나님께 부요한 자로 칭찬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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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 2> 하나님 나라와 세상에서 말하는 ‘어리석음’의 기준은 어떻게 다른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 3> 탐심을 물리치고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게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 4> 나와 우리 가정이 실천할 수 있는 나눔과 베풂은 무엇이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