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들이 만난 하나님 (누가복음 2:8-14)

1. 목자들이 만난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만유의 하나님이다. 

  이 당시 목자들의 역할은 양 떼를 몰고 몇 날 며칠이고 들판에서 지내면서 양들을 살찌워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양들을 맹수로부터 보호받으며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인도해 주시길 만유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목자들이 만난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이 <만유의 하나님>은 목자들에게는 먼 곳에서 인생을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신앙은 인류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2. 목자들이 만난 하나님은 만유에서 구유로 내려오신 하나님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 만유에 멀리멀리 계셔서 다 알 수도 없었던 그 하나님이 이 목자들의 인생 속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성탄절을 통해서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입니다. 목자들이 만난 하나님은 만유에만 계시지 않고 말구유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멀리 멀리만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내 삶에 구유로 내려오신 너무나도 가까이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분을 믿으면 죄와 사망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은혜의 자녀가 됩니다. 만유의 하나님을 안다고 구원받는 게 아니라 그 만유에서 구유로 오신 예수님을 믿을 때에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됩니다. 

3. 목자들이 만난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다(눅2:20). 

  목자들은 만유를 주관하시는 성부 하나님을 만났으며, 만유에서 구유로 오신 성자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목자들이 찬송하며 복음을 전하며 향기나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의 성부 하나님은 지금도 만유를 다스리고 계시며, 성자 예수님은 날 구원하기 위해 별을 넘고 산을 넘어 구유까지 오셨고, 내가 예수님 영접하고 난 뒤에는 내가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우리가 날마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가는 곳마다 예수의 향기 날리는 우리 주제자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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