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속회 나눔지 (7월31일 주일설교, 요한복음 시리즈 40- 십자가(2), 요한복음 19:23-30)2022-07-31 16:55
카테고리속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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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20731 십자가(2)(요19장23-30).pdf (52.3KB)

요한복음 시리즈 40- 십자가(2), 요한복음 19:23-30) 

1. 감옥에 갇히면서까지도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사도 바울의 인생의 핵심 키워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가 믿음으로 나았다고 하는 디모데에게도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은혜만은 잊지 말라고 당부합니다(딤후2:1). 그렇습니다. 은혜가 아니면 내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은혜 때문에 용기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사형 틀로서, 흉악한 중범죄를 지은 사람을 매다는 곳이었습니다. 그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리실 때, 그 앞에까지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 은혜가 크면 클수록 십자가와 가까워질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에는 그 위험천만한 십자가 앞에 나아간 네 명의 여인이 나옵니다(19:25). 그들은 당시의 상황에서는 존재감이 약했던 여인들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예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특히 네 명의 여인 중에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릴 정도로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귀신이 들어오고, 마귀가 들어왔다는 것은 하나님이 버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다가가셨고, 그녀 안에 있는 귀신을 향하여 꾸짖고 떠나가라고 선포하실 때, 귀신은 떠나가고 그녀는 얼굴이 환해지며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구원받은 자녀가 된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은혜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3.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내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로 살려 주셨습니다. 그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은혜 때문에 헌신하고 충성하며, 그 은혜 때문에 가진 것이 없어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은혜를 기억하고 회복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은 일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은혜의 창고가 바닥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살려 주시려고 하늘 문을 열어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은혜를 잊으니 만나를 하찮은 음식으로 여겨버립니다(21:5). 결국 그 은혜의 감격을 잊었을 때 마귀가 삼킬 자를 찾는 것처럼, 그들을 삼켜버렸습니다. 지금은 십자가에 생명을 내어 주시고 우리를 살려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힘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은혜를 잊었기 때문에 힘들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다시 한번 잊어버렸던 은혜가 우리 안에 샘물처럼 솟아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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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 보세요.

나눔2> 내가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나누어 보세요.

나눔3> 절망과 어려움 가운데에서 변치 않고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세요.

나눔4>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