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의에서의 건축위원회 보고

2023. 6. 14 수

우리 교회가 이곳 로히드 예배당을 마련하고 예배처소로 삼기 위해 진행해오는 과정 속에 많은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다음은 2018년 7월 15일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던 내용입니다.

오래 전에 우리 교회는 주중에는 사무실이나 주중 예배를 코모레이크 유나이티드 처치를 사용하고 주일에는 코모레이크 미들스쿨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6월에 코모레이크 유나이티드 처치가 재개발을 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임시든 영구적이든 주중예배나 사무실을 드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유나이티드블러버드 초입에 위너스 유나이티드 건물이 나왔는데 금액이 1900만불인가 할 정도로 비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소망관 옆 우체국 건물이 나왔는데 주차장이 부족하고 예배드리기가 좁다고 해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포트 코퀴틀람의 코스트코를 가는 길에 로히드 하이웨이 선상에 있던 리버사이드 교회는 구매를 잠시 보류했다가 다시 구매하려고 알아보니 다른 교회에서 구입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2017년엔 지금은 BC Christian Academy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JJ스파 건물은 층고가 낮고 조금 더 기다리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여 구매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후 다른 사람에게 바로 매각되었습니다. College Elementary라는 곳을 임대하기로 하였는데 주민들이 반대하여 부결되었습니다. 피트리버의 20에이커 농장을 구매하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으나 1주일 뒤에 교인들중 일부가 반대한다고 하여 번복되었습니다.

이런 시도들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도 운영위원회나 다른 회의에서 정리하여 보고드렸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유나이티드 처치에서 준 기한이 임박하여 릿지웨이에 있는 소망관을 3년 만기에 6개월 연장 조건으로, 그리고 연장 6개월 후에는 다시 Monthly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임차하게 되어, 이곳에서 주로 사무실과 제한적으로 소그룹모임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급한 불을 일시적으로나마 끈 것이엇습니다.

이처럼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결정하지 못한 이유가 새로운 예배처소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여 운영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기적으로 인근지역에 소규모(교육관) 규모의 건물을 구입 또는 건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곽지역에 본당 규모의 예받을 구입하건 건립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3~5년 사이의 중기 계획으로는 구체적으로 동원가능한 1,100만불 이내의 예산으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에서 반경 10km 지역에서 교욱관 규모 즉 주중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건물을 신축하거나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2018년 8월 26일 공청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알리고 추가로 검토되었던 950만불의 소망관 건물과 1250만불의 버나비 빌딩에 대해서 보고하였습니다. 버나비 건물로 결정될 뻔했으나 바닥 구조상 그리고 아래층의 러시아 스파로 인해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9월 26일 임원회의에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보고하였습니다. 이때 소망관 건물과 버니비 건물 외에 로히드 건물이 호보로 새로 떠올랐습니다. 로히드 건물은 이항우 장로님께서 리얼터들의 보는 사이트에서 발견하여 추천해주신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사전에 정한 기준에 합당한 건물이었습니다. 또한 1번 고속도로와 로히드 하이웨이 옆에 있어서 그곳을 지나는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다만 Business Zone이어서 Assembly를 위해서는 Zoning 변경이나 임시사용허가가 필요했고, 주차장이 Business 건물로는 충분했으나 Assembly 건물로는 부족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히드 건물의 호가는 920만불이었으나 조정을 통해 875만불에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사항을 2018년 11월 25일 당회에도 보고하였습니다. 이후 4차례의 연령별 간담회와 1찰에의 속회지도자교육에서의 설명회, 2018년 12월16일 별도 공청회를 열고 교인들께 이 건물의 구입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20일 임시당회와 1월 27일 구역회에서 로히드 예배당의 구입이최종 승인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테넌트인 Exan에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 회사는 5년간의 연장 옵션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 와중에 코로나 바이라스 사태가 터져서 3년 동안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테넌트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고, 나가게 하려면 높은 금액의 이사비용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약 만기까지 기다렸는데 만기일인 9월 말 한 달전인 2021년 11월 말에 나가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로히드 예배당에 빠르게 입주하는 것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일찍 로히드 예배당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여 역사해주신 기적이었습니다. 테넌트인 Exan은 코로나 사태로 건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결국 2021년 12월 1일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사실은 주차장 해결방안으로 고려해 왔던 인근 주택 매입이 진수현 권사님의 빠른 정보 제공으로 지금와보니 저렴한 가격에 이루어졌습니다. 그게 2020년 10월 26일 구입 완료한 콜맨하우스입니다. 이 과정 역시 하나님의 기적이자 선물이었습니다.

2021년 9월 테넌트로부터 이사 통보받은 이후 컨설팅 업체를 찾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규정이 엄격하여 획득하기가 어렵다는 Zoning 변경보다는 BC Christian Academy의 사례에 따라 TUP(Temporary Usage Permit)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2022년 4월 1일 Coquitlam 시청에 TUP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청의 실무담당자가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우리에게 문제점 등을 제시하던 코퀴틀람 시청에서 TUP보다 Rezoning을 하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시청에서 특별한 경우인 CD Zone(Comprehensive Development Zone; 복합용도지역)로 Rezoning,을 신청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이게 작년 6월 23일 이었습니다. 컨설턴트도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였기 때문에 이 역시 하나님의 역사,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그 이후 Rezoning을 할 수 있는 컨설턴트를 찾아보았는데, 여름 휴가철이라 반응이느렸고 큰 회사들은 여력이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의외로 좋은 회사를 끝판에 보여주셨습니다. 코퀴틀람에서 얼마 전에 Public Zone으로 조닝변경을 해본 경험이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이 회사가 우리 대신 메인 컨설팅 회사로 다른 서브 컨설팅 회사들로부터 결과믈을 받아 지난 3월 15일 Coquitlam 시청에 Business Zone에서 CD Zone으로의 Rezoning 신청을 했고 현재 시청에서 검토 중입니다. .

별도로 보고드릴 내용은 원래 관리부에서 할 일이나 건축위원회가 관리부와 함께 추진한 재산세 면세 관련 내용입니다. 지난 1월 말 BC Assessment에 클레임을 하였고, 2월과 4월에 현장실사를 다녀갔습니다. 조사관의 의견이 사인도 없어 교회 건물같지 않다고 해서 입간판과 Decal Sign을 설치했습니다. 현재 BC Assessment의 결론은 교회 건물과 땅 모두 Non-profit 으로 분류하고, tax exemption 될 수 있는 것은 건물만이라는 것입니다. 건물은 실제적으로 종교적인 행사를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므로 Non Profit으로 판정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땅들(건물 차지 면적 외의 주차장과 화단 등 다른 부분)은 아직 Rezoning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tax exempt status 로 판정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이 결과를 받은 코퀴틀람 시청에서 9월부터 11월 사이에 permissive exemption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더불어 계획대로 되면 내년에 다시 제산세감면 신청을 하여 Rezoning이 된 상태로 전체 면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될 것처럼 말해 오던 조사원이 정말 친절하게 전화나 이메일로 소통하며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결정지어준 것도 기적입니다.  

저는 건축위원회 일을 하며서 한국이 아닌 곳에서 교회 외부인이나 외부단체를 상대하며 일하는 방식이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모든 것이 불확실했고 지금도 불확실합니다. 이런 불확실 한 상황에서 항상 출애굽기를 생각해 왔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건물을 팔고 다른 곳을 찾아보자며 그때까지 다시 건물을 빌려 사용하자는 의견도 수면 아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도 게다가 막상 가게 된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라고 믿고 갔지만 실제로 그랬습니까? 눈에 보이는 젖과 꿀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이란 의미였을 것이고, 우리 교회에도 그와 같은 축복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20년간의 렌트생활에서 벗어나 로히드 예배당에 이른 것도 축복입니다. 이 역시 엄청난 물질적인 축복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모이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축복, 하나님의 은혜가 로히드 예배당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 로히드 예배당의 앞에 있는 유리창에 데칼사인을 붙였더니 교회를 찾던 분들이 이곳으로 오셨고, 지나가던 외국 교회 목사님도 이곳에 들렀습니다. 이제 리조닝이 되어 이곳에 전광판 사인만 허가 받으면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하루 수십만 대의 차량이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세 주신 사명이며 우리의 소망이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잎으로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하며 성장하여 어느 것에 가서 살든지 이곳을 믿음의 갈릴리로 여기며 힘들거나 믿음이 옅어졌을 때 이곳에서의 밈음 생활을 기억하고 믿음을 회복하는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하고 기다려 주십시요. 앞으로도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이루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대답이 Yes 일지 No일지 Wait일지 모르지만 어떠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응답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기적으로 역사헤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에게 좋은 결말을 맺어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