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겟세마네에서 하신 주님의 기도 - 찬송 : 369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성경 : 마가복음 14장 32~42절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에 가신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과 함께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기도하지 못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 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때를 알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려면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은 무엇을 원하셨습니까?
첫째, 함께 깨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32~34절) 예수님은 기도하러 가시면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세 제자와 깊이 나누며 기도를 부탁하고 싶으셨습니다. 십자가라는 막 중한 책임 앞에서 제자들이 함께 깨어 있으면서 기도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이 기 도로 준비하신 것은 십자가의 길이 시험이 되지 않고 모두에게 승리가 되도록 마음을 올 곧게 세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죽음과 부활의 자리에 제자들 도 참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있어야 할 곳은 기도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만 이 고난을 이기며, 부활하신 주님과 영원히 함께 거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아빠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를 원하셨습니다 (35~36절) 기도하시던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셨습니다. 아빠는 자녀가 아버지를 부르는 친밀한 표현입니다. 기도는 아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이자 사귐의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죽음의 잔을 옮겨 달라고 아버지께 구했습니다. 그러 나 결국에는 자기의 뜻을 꺾고 아버지의 소원을 따르겠다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뜻을 바꾸는 순종의 기도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으로, 오늘 우리에게도 요구되는 길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라는 말씀 을 따라, 우리도 세상적인 욕망과 내 고집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으로 바꾸는 기도를 해 야 합니다.
셋째, 일어나 함께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37~42절)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피곤한 제자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 은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며 책망하셨 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연약함을 잘 아신 예수님은 마지막 기도를 마치시고 돌아와 제자 들에게 “이제는 자고 쉬라.”고 하셨습니다. 죽음의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말씀입니다. 이어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 1:24)의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의 길을 예수 님과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겟세마네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죽음을 각오한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에 도 우리가 그러한 기도의 자리에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 자리에서 드리는 기도는 내 뜻, 내 바람, 내 소원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깨어 기도하는 제자의 삶 을 살아야 합니다.
<나눔> 1.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34절) 2. 기도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어떤 연유 때문입니까? (38절) 3. 기도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까? (42절)
- 중보기도 : 하나님 나라와 건강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 봉헌과 기도 :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 주기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