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말씀하시면 (요한복음 21장18절)
예수님은 베드로의 인생을 젊을 때와 늙을 때로 나눕니다. 본문 요한복음 21:18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나이로 젊음과 늙음으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옛사람”과 “새사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오늘까지의 삶은 젊은이의 삶이었고, “내 양을 먹이라”는 예수님의 사명을 받은 오늘부터 죽는 날까지는 노인의 삶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숙한 사람으로 늙어가야 한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사느냐,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느냐.
본문에서 젊은이는 내가 원하는 삶만을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사람을 성숙한 늙은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옛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며 늙은이는 새사람으로서 사명자의 삶을 삽니다. 나의 지난 날 삶이 내가 원하는 것만을 얻으려고 살았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아직 옛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기도하며 사는 사람은 사명자입니다. 사명자의 신앙생활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내게 맡겨진 것을 하는 것입니다.
2. 내가 원하는 곳으로만 가느냐,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가느냐.
사명자는 내가 원치 않는 곳이라도 주님이 원하시면 가는 사람입니다. 신앙이 성숙해질수록 가는 지역이 넓어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가기 싫은 곳은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가려고 합니다. 주님이 가라는 곳에 가기 싫지만 그분이 ‘가라’ 하시기에 눈물 머금고 갈 줄 아는 사람이 사명자입니다. 인생의 한발 한발의 걸음은 내 꿈이 아니라 주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는 사람입니다.
3. 살기 위해 사느냐, 죽기위해 사느냐
베드로는 지금까지는 살기위해 산 젊은이였으며, 이제부터는 죽기위해 사는 늙은이가 되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면 하루하루 사는 것은 살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죽기 위해서 사는 겁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와야 한다’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말씀하시면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입니다. 십자가는 자기가 달려 죽을 사형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아가는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겠다고 하는 순간, 우리 등에는 십자가가 있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내가 죽으러 가는 겁니다. 교회 안의 문제는 성도들이 죽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가정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한마디만 해도 내 자존심이 살아서 교회 안에서도 싸웁니다. 주님의 제자는 죽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죽으면 예수님이 사십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살면 그 공동체는 승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 최고의 아름다운 젊은 노인이 되십시오. 주님 말씀하시면 하는 것이고, 주님 말씀하시면 가기 싫어도 가십시오. 주님 말씀하시면 교회 안에서나 가정안에서도 죽기 싫어도 죽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늙음의 인생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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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2> 나는 성경이 말하는 젊은이인가요 노인인가요?
나눔3>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을 알면서 순종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나눔4> 사명자의 삶을 살기 위해 내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