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부르는 노래 (시편77:6-15)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을 주셔서 감격적으로 신앙생활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시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 침묵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며 급기야 좌절하기도 합니다. 시편77편의 저자 아삽은 언제 밝은 아침이 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의 비참한 현실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가? 하나님이 나를 떠나버리신 것은 아닐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믿음을 칭찬받았던 욥에게도 있었고 믿음의 경주를 훌륭히 해내었던 사도바울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어둔 밤이 지속되는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면 우리 인생에 어둠이 걷히고 밝은 아침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아삽은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수많은 질문을 던짐으로 결국 자기가 발견한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1. 지나온 인생길에 함께 해주신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시인이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하는 가운데 자기의 옛적 일을 돌아보니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기적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2. 그 하나님이 옛적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길어지는 어둔 밤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세상의 만물을 통해서 말씀하셨고, 교회를 통해서도 말씀하셨고,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어제까지 지켜오신 하나님이 오늘도 여전히 내 옆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문 열고 나가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주님의 손길입니다.
3. 욥이 앞으로 가도 주가 보이지 않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않고 옆으로 가도 주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고통 중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네가 가는 길을 내가 잘 알고 있다. 너를 단련한 후에 네가 정금같이 나올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지나온 길에 함께 하신 주님, 지금도 우리에게 여전히 살아 계심을 증명하고 계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의 갈 길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해도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승리한 자입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정금과 같이 빚어져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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